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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고의 맥주 도시


3분 분량
2017년 10월 28일
즐길 거리
식도락
나이트라이프

독일 문화의 중심인 맥주. 독일이 자랑하는 맥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도시 5곳을 소개한다.

뮌헨

옥토버페스트 기간에는 무려 700만 리터 이상의 맥주가 소비된다

독일의 맥주 도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뮌헨! 그 명성의 근간에는 매년 열리는 옥토버페스트가 있다. 16일에서 최대 18일 동안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자그마치 700만 리터 이상의 현지 특산 맥주가 소비된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맥주를 즐기기 위해 뮌헨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Hofbräuhaus am Platzl, 영국 정원 내의 Chinesischer Turm 등 유명한 비어 홀과 가든이 도시 곳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 이자르블루는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테레지엔비제로부터 단 400m 거리에 위치해있다. 투숙객은 숙소 내에 있는 바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루프탑 테라스에서 축제 현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도 있다.

베를린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정통 맥주에 새로운 매력을 더하고 있다

역사가 16세기까지 거슬러올라가는 베를리너 바이세는 시큼한 맛으로 유명하다. 한창 인기를 모았을 때에는 베를린 시내에 이 맥주를 제조하는 양조장이 무려 50개에 달했으나, 지금은 Berliner Kindl Weisse 한 곳만 남았다. 베를리너 바이세는 산도를 맞추기 위해 시럽이나 다른 맥주를 첨가하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독보적이다. 이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이 사라진 빈 자리는 정통 맥주에 새로운 매력을 더하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채우고 있다.

숙소로는 Prater Biergarten Berlin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 오데르베르거를 추천한다. Prater Biergarten Berlin은 시즌제로 운영되는 셀프 비어 가든으로 현지에서 양조된 다채로운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뒤셀도르프

시내 브루어리에서 알트비어를 시음해보자

독일어로 ‘오래된 맥주’를 뜻하는 알트비어는 뒤셀도르프와 그 일대에서만 제조되는 특별한 맥주다. 전통 방식인 상면 발효로 만들어진 맥주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상면 발효 과정에서 이스트가 표면으로 떠오르면서 맥주에 옅은 과일향이 더하게 된다. 시내에 위치한 8개의 브루어리를 돌면서 알트비어를 시음해보자. 대부분의 브루어리가 알트슈타트(구시가지) 근처에 위치해 있어 이동도 편리하다. 휴가철에 뒤셀도르프를 방문하면 각 브루어리에서 시즌 한정으로 제공하는 ‘슈티케(Sticke)’ 알트비어를 맛볼 수도 있다.

라인강 산책로와 활기찬 구시가지 사이에 위치한 데라크 리빙 호텔 드 메디치는 뒤셀도르프의 주요 알트비어 브루어리에서 도보 거리에 있어 편리하다.

쾰른

정통 쾰시를 맛볼 수 있는 유일한 도시

쾰른에서 또 하나의 전통 맥주, 쾰시를 만나보자. 1906년부터 제조되기 시작한 쾰시는 상면 발효 방식의 맥주로 필스너와 유사하다. 쾰시는 품질 또는 평판이 지역의 특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생산지가 별도로 표시되는 맥주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쾰시는 오로지 이 지역에서만 제조가 가능하니, 쾰른을 방문하면 반드시 쾰른 시내와 그 인근에 위치한 13개의 브로이하우스(브루어리) 중 한 곳은 꼭 방문해보도록 하자. 이곳 브로이하우스에서는 알트비어 전문 웨이터, 쾨베(Köbe)의 서빙을 받는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엑셀시어 호텔 에르네스트 암 돔은 쾰른 대성당과 쾰른 시내 주요 브루어리에서 도보로 인접한 거리에 위치해있다.

뉘른베르크

뉘른베르크 맥주의 역사는 130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뉘른베르크 맥주의 역사는 라인하이츠게보트(독일맥주순수령)가 통과된 1303년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오직 보리 맥아만을 이용해 맥주를 제조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된 이 법안이 통과되면서 뉘른베르크는 양조 기술이 발달한 도시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지하 석재 저장고는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으며, 맥주 보관 외에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대피용으로 활용되었다.

뒤러-호텔은 히스토리셰스 펠젠갱에 뉘른베르크(Historische Felsengänge Nürnberg)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있으며, 이곳에서 가이드 투어를 통해 유명한 지하 맥주 저장고의 기원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