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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포도원에 위치한 샤토 호텔 7곳


4분 분량
2021년 11월 22일
즐길 거리
식도락
자연/아웃도어 여행

와인이 만들어지는 곳에서 현지 와인을 마시면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포도 덩굴이 뒤엉킨 풍경, 역사, 또는 수천 년에 걸쳐 경작된 토지가 이 특별함의 이유일지도 모른다. 물론 와이너리의 특성과 와이너리가 품고 있는 이야기 때문일 수도 있다. 특히 프랑스의 와인 생산 지역은 기념비적인 포도원 샤토로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많은 곳은 호화로운 호텔로 개조된 바 있다.

샤토 드 발메르 – 프랑스 라 크루아 발메르

샤토 드 발메르

바다의 향이 가득한 야자수 숲에 위치한 샤토 드 발메르에서 코트 드 프로방스의 차가운 로제 와인을 즐겨보자. 바다를 끼고 자리 잡은 이 성은 스파, 전용 해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등 5성급 리조트에서 만날법한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틈틈이 해변에서 여유를 만끽하거나 포도원과 채소밭을 구경하며 전원 지역 곳곳을 탐방해 보자.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유서 깊은 마을을 거닐어도 좋다.

라 샤르트뢰즈 뒤 비냐크 – 프랑스 생 넥상스

라 샤르트뢰즈 뒤 비냐크

자두나무와 덩굴이 무성한 언덕 위의 라 샤르트뢰즈 뒤 비냐크. 이 호텔은 바디감이 묵직한 레드 와인과 과일 향이 나는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진 베르주라크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호텔 내 와인 바에서는 이 지역 최고의 빈티지 와인을 맛볼 수 있으니 꼭 방문해 보도록 하자. 아담한 도서관과 석조 벽난로, 12세기 아치형 셀러도 갖춰져 있어 전원 속 호텔의 우아함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샤토 뒤 떼르트르 – 프랑스 아르작

샤토 뒤 떼르트르

레드 와인 마니아라면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마르고의 포도원에서는 보르도 최고의 레드 와인이 생산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근사한 포도원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우아한 샤토 드 테르트르에 투숙하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프랑스 참나무로 마감된 천장과 노출된 기둥이 돋보이는 이 숙소는 1865년에 지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연식이 무색할 만큼 여전히 아름답고 위엄 있는 건축 양식이 눈을 사로잡는다. 머무는 동안 와인 동굴 투어에 참여하거나 부지를 둘러볼 수 있다. 현지 포도 품종을 맛보며 아름다운 포도원의 매력에도 흠뻑 빠져보자.

오스텔레리 뒤 샤토 데 핀 로슈 – 프랑스 샤토뇌프 뒤 파프

오스텔레리 뒤 샤토 데 핀 로슈

샤토뇌프 뒤 파프는 풍부한 맛이 일품인 레드 와인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와인 생산지에서 그 와인을 직접 맛보는 것만큼 황홀한 경험이 또 있을까. 포도원과 함께 운영되는 샤토 데 핀 로슈는 19세기에 지어진 성의 매력을 한껏 느껴볼 수 있다. 이 성은 한때 바론첼리 후작(Marquis de Baroncelli)이 머물렀던 곳으로 프로방스의 여러 시인이 드나들기도 했다. 오늘날 이곳은 언제든지 와인을 즐기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숙소로 운영되고 있다. 일광욕하거나 테라스에서 식사할 때에도, 심지어 작은 탑이 있는 타워 아래의 수영장에서 수영할 때에도 와인과 함께 할 수 있다.

샤토 드 메르슈 – 프랑스 메르슈

샤토 드 메르슈

카오르의 포도원은 말벡 포도로 만든 짙은 붉은빛의 레드 와인이 생산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의 와인은 맛이 풍부한 만큼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3세기에는 카오르의 주교들이 샤토 드 메르슈에 지내면서 포도원을 관리했다. 현재 이 성은 삼나무로 둘러싸인 수영장을 갖춘 4성급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

도멩 드 베르샹트 를레 & 샤토 – 프랑스 몽펠리에

도멩 드 베르샹트 를레 & 샤토 – 프랑스 몽펠리에

프랑스 남부의 웅장한 미를 그대로 담고 있는 도멩 드 베르샹트 를레 & 샤토는 200년 된 하얀색 돌담과 오렌지색 타일로 마감된 지붕, 야자수가 드리워진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누구든 한눈에 매료되는 이 빌라는 무려 10,000병의 와인이 저장된 셀러도 있다. 이 지역의 자랑인 깔끔한 맛의 화이트 와인은 호텔에서 선보이는 지중해식 요리와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샤토 드 베른 – 프랑스 로르그

샤토 드 베른 – 프랑스 로르그

프로방스 시골 깊숙이 위치한 좁다란 길의 끝자락까지 내려가면 대단한 규모의 18세기 성을 마주하게 된다. 이 으리으리한 성은 프로방스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산지인 로르그에 위치해 있는데, 특히 드라이하고 연한 맛의 로제 와인과 향신료 향이 가득한 풍부한 맛의 레드 와인이 생산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와인 투어와 액티비티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스파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잊지 말자.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도 갖추고 있으므로 반드시 방문해 볼 것. 올리브나무가 가득한 숲속을 산책하거나 렌터카를 빌려 지역 곳곳을 탐방해 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