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 풀을 즐길 수 있는 근사한 숙소 5곳

정신없이 택시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로 이동하는 숨 가쁜 여정을 마치고 숙소에 도착하면 쉬고 싶은 마음이 절실해진다. 이럴 때 프라이빗 풀에 몸을 담그거나 라운지체어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나면 쭉 빠져버린 기운이 다시 차오르는 걸 느낄 수 있다. 객실 내에서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풀부터 창문 너머로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플런지 풀까지, 다양한 매력의 프라이빗 풀을 갖춘 최고의 빌라, 호텔, 코티지를 함께 살펴보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잊지 말고 방문해보자.

씨엠립 외곽에 위치한 템플레이션 호텔은 고요함 그 자체인 숙소로, 야자수가 드리워진 정원 사이에 자리해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스파 트리트먼트를 자랑하는 이곳은 프라이빗 풀이 딸린 여러 채의 빌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빌라에서 초록빛으로 우거진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스위트룸과 프라이빗 풀은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짙은 톤의 최고급 목재와 시원한 회색빛의 석재를 활용해 디자인되었다. 자전거에 올라 씨엠립의 고대 유적을 둘러본 뒤 하루의 피로를 풀고 싶다면, 또는 무더위를 떨쳐내고 싶다면 시원한 프라이빗 풀에 몸을 담가보자. 투숙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스파이시 바디랩도 꼭 체험해보아야 할 시그니처 서비스. 녹진하게 전신을 감싸는 열감이 여행지에서의 피로를 기분 좋게 씻어내려준다.

캡 로캣 호텔은 과거 군사 요새였던 장소를 황금빛 성채로 변모시킨 마요르카섬의 초호화 숙소이다. 이 숙소의 명물은 절벽의 품에 파고든 ‘동굴 스위트룸’으로, 객실에 딸린 프라이빗 인피니티 풀 아래로 파도 거품이 이는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고급스러운 어메니티는 즐거움을 배가시키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테이블이나 풀 사이드에서 식사를 즐기며 독특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놀랍도록 정교하고 아름답게 디자인된 호텔에서 머물며 자연에 더 가까워지는 기분을 느껴보자.

평생 떠나고 싶지 않은 장소가 있다면 이런 곳일까?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 케이프에는 꿈결에서나 보았을 법한 아름다운 숙소 헌터스 컨트리 하우스가 있다. 특히 '디럭스' 스위트룸의 프라이빗 풀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짚을 얹은 코티지 스타일로 꾸며진 스위트룸에는 큼직한 사이즈의 4주식 침대가 갖추어져 있다. 패밀리 스위트룸의 푸른빛 수영장 주변에는 스트라이프 무늬의 윅커 체어와 라운저가 놓여있어 여유로운 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디럭스 스위트룸에는 패밀리 스위트룸 못지않게 호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에메랄드빛의 플런지 풀이 갖춰져 있다. 나른한 오후 햇살 아래 여유롭게 수영을 즐기거나 단잠을 청한 후, 아롱아롱 조명이 켜지는 저녁이 되면 정원에서 로맨틱한 고급 저녁식사를 즐겨보자. 음료가 고민된다면 직원이 추천하는 메뉴를 주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 특별한 음료는 물론 투숙객의 취향을 반영한 특제 칵테일도 선보인다.

미코노스의 남쪽 경계에 자리한 미코노스 그랜드 호텔 & 리조트는 탁 트인 에게해 전망이 특히 인상적인 숙소이다. 큐브형의 건물, 하얗게 칠한 벽, 짙은 블루빛의 디테일까지, 이 호텔은 전형적인 키클라데스 제도 스타일로 디자인되었다. 그랜드 스위트룸과 디럭스 스위트룸에는 에게해를 나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인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인피니티 풀이 있어 럭셔리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난다. 햇볕에 달궈진 테라스로 나가서 물에 몸을 담그거나, 아요스 이오아니스 비치 저편의 절벽을 멍하니 바라봐도 좋다. 수영을 즐긴 후에는 프라이빗 풀 옆에서 신선한 해산물로 배를 든든하게 채워보자. 식사가 마무리되면 호텔 내 피트니스 센터에 들러 가볍게 땀을 흘리며 하루를 마무리해도 좋다.

셀러브리티가 즐겨찾는 곳으로 알려진 생 트로페는 럭셔리한 여행지의 대명사로, 마리나에는 수많은 요트가 정박해있고 거리에는 고급 부티크가 즐비하다. 뮤즈 호텔은 이런 코트다쥐르의 매력을 절제된 방식으로 구현해 낸 숙소이다. 생 트로페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자리한 이 숙소는 프라이빗 풀을 갖추고 있어 가족이나 친구들과 어울리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엘레강스 스위트룸’이나 더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럭셔리’ 객실에서는 은은한 베이지 톤의 침실이 정원으로 이어지며, 청량한 빛이 넘실거리는 전용 수영장을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난 후에는 곧바로 물 속에 뛰어들어 아침 수영을 만끽하고 정원에 놓인 비스포크 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조식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