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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벚꽃 명소 14곳


8분 분량
2월 21일
여행 스타일
자연/아웃도어 여행
호수
역사
명소
페스티벌
식도락

벚꽃이 필 무렵에 일본을 방문하면 사방에 향기가 퍼지고 공중에 꽃잎이 흩날리며 전국이 연분홍빛으로 물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벚꽃 시즌은 수많은 예술가들의 작품에 영감을 줄 정도로 환상적인 경치를 선사하기 때문에 일본 여행을 위해 추천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는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지만, 매년 이맘때쯤이면 따뜻하고 온화한 날씨를 즐기며 봄을 테마로 한 수많은 문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니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Booking.com에서 최고의 벚꽃 풍경을 볼 수 있는 개화 시기와 만개 시기도 예측해 보았으니 참고할 것.

일본의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를 아래에서 확인해 보자.

고치

봄빛으로 물든 고치현의 니요도가와정 데라무라 지구를 방문하면 다채롭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봄빛으로 물든 고치현의 니요도가와정 데라무라 지구를 방문하면 다채롭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비교적 이른 시점인 3월 말부터 분홍빛 벚꽃잎으로 뒤덮이는 도시 고치는 그야말로 봄의 전령이다. 첫 번째 추천 명소인 아름다운 고치성은 벚꽃 물결로 넘실거리는 매혹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성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호리카와 운하로 이어지는데, 환상적인 강변을 따라 벚나무가 수놓은 길이 1km에 달한다. 

일렁이는 분홍빛 물결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유명한 식물학자 마키노 토미타로 박사를 기리는 60,000m² 규모의 광활한 마키노 식물원을 놓치지 말 것. 40여 종의 벚나무가 자태를 뽐내는 식물원에서 봄의 싱그러운 분위기에 흠뻑 취해보자. 

중심부에 위치한 숙소 더 도메인은 고요한 거리 전망을 제공한다.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고치의 풍경을 즐기며 오감을 깨워보자.

후쿠오카

아름다운 벚꽃이 피는 후쿠오카의 봄날
아름다운 벚꽃이 피는 후쿠오카의 봄날

매년 봄이 찾아오면 후쿠오카 성터와 인근의 마이즈루 공원은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 축제는 보통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진행되며, 밤에 방문한다면 다양한 색의 조명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벚나무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성벽, 작은 탑, 성문 등을 돌아다니며 고대 도시 특유의 분위기에 흠뻑 빠질 수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숙소로는 도초지에서 몇 블록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높은 평점을 자랑하는 위베이스 하카타 호스텔을 추천한다.

나고야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고싶다면 강 제방을 수놓은 벚나무가 빚어내는 평화롭고 소박한 풍경을 감상해 보자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고싶다면 강 제방을 수놓은 벚나무가 빚어내는 평화롭고 소박한 풍경을 감상해 보자

도시와 자연이 벚꽃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나고야에서는 매혹적인 봄 내음을 느낄 수 있다. 나고야 성을 둘러싼 1,000그루의 벚나무는 유서 깊은 경내 곳곳에서 아름다운 광경을 선사한다. 광활한 녹지를 자랑하는 메이지 공원에서는 아름다운 성의 전경을 조망하며 여유롭게 벚꽃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쓰루마 공원도 추천 방문지 중 하나다. 이곳을 방문해서 아름다운 야간 조명과 함께 750그루의 벚나무 아래에서 하나미 축제를 즐겨보자. 아울러, 천 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있는 히가시야마 동식물원에서도 봄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나고야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편리한 입지를 갖춘 익시즈모리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지어진 숙소로, 며칠간 편안하게 묵기 좋은 곳이다.

히로시마

히로시마 원폭 돔 위로 흩날리는 고베의 벚꽃잎이 소박하면서도 감동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히로시마 원폭 돔 위로 흩날리는 고베의 벚꽃잎이 소박하면서도 감동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3월 마지막 주에 개화하는 히로시마의 벚꽃은 놓쳐서는 안 될 절경이다. 이맘때면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은 지역 주민과 여행객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하나미 축제가 열리는 활기 넘치는 중심부로 변신한다. 

매혹적인 벚나무로 가득한 히로시마 성의 부지는 인근의 평화 공원과 대조되는 고요한 분위기를 이룬다.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인근 미야지마 섬을 방문해 볼 것. 섬의 여러 산책로에서 분홍빛 벚꽃 물결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해 보자. 

며칠 묵기 좋은 아늑한 아파트인 오리가민 303은 원폭 돔에서 불과 몇 분 거리에 있다.

가고시마

가고시마의 사쿠라지마 산은 특히 봄에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성층화산으로 유명하다
가고시마의 사쿠라지마 산은 특히 봄에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성층화산으로 유명하다

가고시마에서는 매혹적인 성층화산인 사쿠라지마 산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펼쳐지는 벚꽃 풍경을 볼 수 있다. 이 도시에서는 각기 고유의 매력을 지닌 수많은 명소를 찾아볼 수 있다. 간논가이케 연못을 따라 늘어선 왕벚나무로 유명한 간논가이케 시민의 숲은 매혹적인 경치를 자랑하며, 특히 밤에 조명이 켜질 때 더욱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약 2,000그루의 벚나무가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270,000m² 규모의 마루오카 공원은 매년 멀리서 방문객이 찾아올 정도다. 기리시마 산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이곳은 개화 시기인 3월 말에서 4월 말 사이에 놓쳐서는 안 될 명소다. 

아늑한 그라시아스 아파트를 예약해 발코니에서 환상적인 화산 전망을 감상해 보자.

교토

교토의 사원과 탁 트인 정원, 눈부신 황궁에서 벚꽃놀이를 즐겨보자
교토의 사원과 탁 트인 정원, 눈부신 황궁에서 벚꽃놀이를 즐겨보자

사원과 전통 정원, 화려한 황궁으로 알려진 교토의 경우, 보통 3월 마지막 주부터 4월 중순까지 벚꽃이 핀다. 마루야마 공원은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거대한 벚나무가 드리워진 연못이 있는 곳으로, 일본의 전통적인 축제 하나미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다 함께 먹고 마시고 음악을 즐기며 봄을 맞이하는 행사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운하를 따라 벚나무들이 늘어선 철학의 길을 거닐며 햇빛을 받아 빛나는 연분홍빛 벚꽃이 장관을 이룬 모습을 감상해도 좋다. 숙소로는 마루야마 공원에서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매력적인 료칸인 기온 오야도 기쿠타니를 추천한다.

도쿄

도쿄 메구로 강을 따라 만발한 벚나무들
도쿄 메구로 강을 따라 만발한 벚나무들

비약적인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룬 도쿄, 과연 이곳에서도 자연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바쁜 도심을 배경으로 흩날리는 꽃잎들이 빚어낸 초현실적인 풍경과 곳곳에 위치한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 덕에 이 도시는 일본의 벚꽃 명소 중 하나로 인정받게 되었다.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는 니혼바시 벚꽃 축제에서는 특정한 테마로 설치된 조명 작품과 미술 전시를 감상하고 벚꽃 맛이 나는 간식도 즐길 수 있다. 도쿄 최고의 벚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메구로 강에서 도보 거리 내에 있는 웨스틴 도쿄에 투숙해 보자.

와카야마

와카야마의 와카우라 텐만구 신사는 벚꽃 시즌이 되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와카야마의 와카우라 텐만구 신사는 벚꽃 시즌이 되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와카야마의 벚꽃은 역사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이 지역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벚꽃이 개화할 때면 고요했던 주변이 점차 생기를 띠기 시작하는 와카우라 덴만구 신사에서 여행을 시작해 보자. 남서쪽에 위치한 기이반도로 향해 와카야마 성에도 들러볼 것. 

이곳에서는 보통 3월 마지막 주에 벚꽃이 피며 장관을 이루곤 한다. 또한, 시라하마정에 있는 헤이소겐 공원은 2,000그루의 벚나무가 빚어내는 풍경을 한눈에 감상하며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기기에 제격인 곳이다. 

야카야마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숙소를 찾는다면 중심부에 위치한 초현대식 숙소, B스튜디오에 투숙해 보자.

오사카

아름다운 게마 사쿠라노미야 공원을 따라 거닐면 분홍빛으로 물든 강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게마 사쿠라노미야 공원을 따라 거닐면 분홍빛으로 물든 강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흥 넘치는 파티 문화, 음식점과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한 오사카는 벚꽃이 피면 꼭 방문해 보아야 할 멋진 도시다. 강변을 따라 늘어선 산책로와 정원 주변에는 수천 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벚꽃놀이에 제격이다. 

벚꽃 시즌에는 요도가와 강둑을 따라 위치한 오사카 조폐 박물관(일본 조폐국 본부)의 부지가 일주일간 대중에게 개방되니 참고할 것.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가이드 투어를 예약해 특별한 경험도 즐겨보자. 이 투어는 오코노미야키와 같은 지역 특선 요리를 즐기는 피크닉으로 마무리된다. 

보다 편리한 숙박을 원한다면 조폐 박물관에서 강을 따라 8분만 걸어가면 나오는 임페리얼 호텔 오사카에 머물러 볼 것.

가나자와

가나자와의 벚꽃 명소와 찻집, 오랜 세월을 느낄 수 있는 고목나무숲을 탐방해 보자
가나자와의 벚꽃 명소와 찻집, 오랜 세월을 느낄 수 있는 고목나무숲을 탐방해 보자

사무라이와 게이샤의 터전이 훌륭하게 보전되어 있는 가나자와는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이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성곽 도시다.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겐로쿠엔도 가나자와에 자리해 있다.

찻집, 고목나무숲, 희귀한 물고기들이 서식하는 연못, 세심하게 심은 꽃이 한곳에 어우러져 선사하는 매력을 즐기며, 일본식 정원이 지닌 예술적 가치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숙소로는 겐로쿠엔에서 도보로 단 몇 분 거리에 있는 카나메 인 다테마치를 추천한다. 세련되고 모던한 일본식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숙소에서 편안하게 머물러 보자.

나가노

벚꽃 시즌이 되면 활기 넘치게 변하는 나가노의 가류 공원을 방문해서 매력적인 시장을 둘러보고 아름다운 풍경을 즐겨보자
벚꽃 시즌이 되면 활기 넘치게 변하는 나가노의 가류 공원을 방문해서 매력적인 시장을 둘러보고 아름다운 풍경을 즐겨보자

매년 봄이면 아름다운 벚꽃을 볼 수 있는 나가노로 떠나 환상적인 여행을 시작해 보자. 벚꽃이 가득한 풍경과 매력적인 강변 시장 덕에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류 공원을 먼저 방문해 볼 것. 

그다음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나무가 있는 다카토 성지공원으로 이동해 보자. 호수에 비치는 화려한 벚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자카의 가류 공원에서 여행을 마무리해 봐도 좋겠다. 

나가노 중심부에 위치한 아늑한 스튜디오인 컴퍼스에 머물며 나가노의 경이로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를 즐겨보자.

센다이

멋진 벚꽃 풍경을 선사하는 마츠 공원
멋진 벚꽃 풍경을 선사하는 마츠 공원

도쿄 북동쪽에 위치한 도호쿠 지방의 센다이 시에서도 멋진 벚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드넓은 잔디밭에서 하나미 축제가 열리는 미카미네 공원, 야간에 조명을 받아 나무들이 반짝이는 니시 공원 등 도심에서도 벚꽃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으니 참고할 것. 

츠츠지가오카 공원에서 길을 따라 늘어선 왕벚나무와 능수벚나무를 보며 산책을 즐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좀 더 멀리 가보고 싶다면 센다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사이교 모도시 노 마츠 공원(Saigyo Modoshi no Matsu Park)에 방문해 산허리를 덮은 벚나무와 마쓰시마 만의 탁 트인 전경을 조망해 보자. 

센다이에서 기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시오가마 신사 또는 시로이시 강변에서도 환상적인 벚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숙소로는 높은 평점을 자랑하는 소테츠 프레사 인 센다이를 추천한다.

아오모리

아오모리의 히로사키 성은 분홍빛 꽃잎으로 가득한 봄에 방문하면 가장 아름답다
아오모리의 히로사키 성은 분홍빛 꽃잎으로 가득한 봄에 방문하면 가장 아름답다

일본의 본섬 중 하나인 혼슈의 북쪽 끝에 위치한 아오모리 현은 일본 최고의 벚꽃 명소에 속한다. 이 지역에서는 편백나무의 일종인 히바, 일본전나무, 은행나무 등이 우거진 산과 신비로운 분위기의 호수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하나미 축제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히로사키에 위치한 17세기 히로사키 성의 부지다. 히로사키 벚꽃 축제에서는 2,500여 그루의 나무에 피어난 벚꽃을 보며 보트를 대여해 노를 젓거나 벚꽃이 만발한 거리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밤에는 조명에 빛나는 벚꽃과 벚나무를 볼 수 있는데, 공원의 서쪽에 있는 춘양교 옆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포착할 수 있다. 숙소를 찾는다면 성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코보리 료칸을 예약해 보자.

삿포로

하나미 축제 명소로 유명한 삿포로의 마루야마 공원
하나미 축제 명소로 유명한 삿포로의 마루야마 공원

홋카이도 도청소재지 삿포로는 혼슈 북쪽에 있는 인적이 드문 섬으로, 멋진 자연 풍경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벚꽃이 필 무렵에 방문한다면 더욱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는 장소는 시외에 여러 곳이 있지만, 그중 가장 인기 있는 하나미(꽃놀이) 명소는 삿포로의 마루야마 공원과 그 주변에 위치한 홋카이도 신궁이다. 이곳에서는 벚나무 1,400그루와 매화나무 250그루가 만개하며 자아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신궁으로 이어지는 가로수길이 무척이나 아름다우니 참고할 것. 드넓은 공원에서는 꽃구경을 하며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신궁을 방문한다면 기념품으로 일본 매실주인 '진구 노 우메'도 한 병 구입해 보자. 또는 피크닉 후 입가심으로 절인 벚꽃과 해초, 검은콩으로 만든 허브차인 '진구 노 사쿠라' 한 잔을 마셔봐도 좋겠다. 신궁에서 지하철로 40분 거리에는 세련된 호텔 텐 투 텐이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