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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방문해 보아야 할 유럽의 인기 랜드마크 7곳


4분 분량
2022년 3월 21일
여행 스타일
도시 여행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땅덩어리에 다양한 문화가 빼곡히 자리 잡은 유럽은 평생 둘러봐도 될 만큼의 볼거리로 가득한 대륙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한정된 시간 동안 어떤 곳을 방문해야 할지 결정하기가 여의찮아 애를 먹기에 십상이다. 이럴 때는 전문 여행가도 인정하는 인기 랜드마크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수 있다. 유럽 여행이 낯선 초보 여행자에게 특히 도움이 될 유럽 최고의 랜드마크 리스트를 함께 살펴보자.

개선문 – 프랑스 파리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파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랜드마크가 다수 포진해 있는 곳으로, 즐길 거리가 끊이지 않는 여행지다. 루브르 박물관부터 앵발리드, 센강, 사크레쾨르 대성당까지 볼거리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관광하기에는 탁월한 곳이지만, 일주일을 머문다 해도 그 많은 곳을 다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다. 짧은 시간 동안 파리의 정수를 느끼고 싶다면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개선문으로 향해보자. 1836년에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건축된 이 기념물의 꼭대기로 올라가면 파리의 아름다운 전망이 한눈에 보인다.

숙소로는 개선문에서 단 300m 거리에 있는 호텔 다두 파리를 추천한다. 이 부티크 호텔의 매력은 바로 수영장 겸 영화관을 갖추고 있다는 것. 사전에 예약한 투숙객에 한해 물속에서 느긋하게 단편 영화를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노이슈반슈타인성 – 독일 슈방가우

독일 슈방가우의 노이슈반슈타인성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국경 인근에 알프스산맥을 끼고 하늘로 솟아오를 듯 높이 지어진 노이슈반슈타인성을 보면 마치 옛 독일의 동화 속으로 순간 이동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외관이 중세풍인 탓에 유서가 깊은 성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바이에른의 왕 루트비히 2세가 지시하여 1869년에 건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팎으로 매우 화려해 눈을 뗄 수가 없는 이 성은 영원한 잠에 빠진 공주를 깨우거나 용을 무찌르는 이야기의 배경지로 제격인 곳이다.

인근에서 묵을 곳을 찾는다면 성의 지척에 자리한 4성급 호텔인 빌라 루트비히에 투숙해볼 것을 권한다. 호텔에 갖춰진 스파 시설에서 성의 낭만적인 전망을 감상하며 피로를 풀고 아침에는 호화로운 조식 뷔페를 즐길 수 있다.

나보나 광장 – 이탈리아 로마

이탈리아 로마의 나보나 광장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는 것이 인지상정. 시크한 모습으로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친구들과 열정적으로 토론하며 마치 현지인처럼 로마의 휴일을 즐겨보자. 특히 나보나 광장에서라면 그 즐거움이 배가된다. 나보나 광장에 가면 로마에서 가장 화려한 분수를 만나볼 수 있는데, 이중 대다수가 바로크 건축 양식의 세계적인 본보기로 꼽히므로 가히 최고의 랜드마크라는 수식이 아깝지 않다. 1세기에 지어진 나보나 광장은 고대 시민들이 경기를 관람했던 도미티아누스 스타디움 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다. 스타디움의 지하에 있는 유적도 둘러볼 수 있으므로 그야말로 일석이조.

광장 전망의 객실에서 편안한 밤을 보내고 싶다면 에이치 보로미니 팔라초 팜필리에 투숙해 보자. 이 호화로운 호텔은 정교한 프레스코화와 코린트식 기둥 등 17세기에 지어진 건물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투숙객을 맞이하고 있다.

블루 라군 온천 – 아이슬란드 그린다비크

아이슬란드 그린다비크의 블루 라군 온천

‘랜드마크’라는 단어를 들으면 흔히 인공 건축물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아이슬란드의 랜드마크 리스트는 주로 대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곳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험준한 풍경과 활화산 인근에 위치한 블루 라군은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지열 스파 시설로, 또렷한 청록빛 온천수로 유명하다. 실리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있다 보면 자연의 힘으로 치유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운이 좋다면 찬란하게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오로라를 목격할 수 있으니 말 그대로 대자연을 ‘만끽’하기에 최적인 여행지라고 할 수 있겠다.

블루 라군에서 8km 거리에 있는 하버 뷰 코티지 그린다비크는 악천후에도 안심하고 투숙할 수 있는 독립형 숙소다.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온몸으로 느낀 후에는 부차적인 요소는 과감하게 생략한 담백한 매력의 포드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해보자.

메테오라 – 그리스 칼람바카

그리스 칼람바카의 메테오라

그리스의 메테오라는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곳에 지어진 수도원 중 한 곳으로, 두 눈으로 보아야만 믿을 수 있을 법한 광경을 선사한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바위기둥은 그 자체로도 위엄을 떨치지만, 꼭대기에 세워진 여섯 채의 건물이 함께 어우러져 압도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고성능 카메라로도 담기 힘들 정도의 환상적인 경치를 보고 싶다면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에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메테오라 기슭에 위치한 프리고스 아드라키티는 짙은 목재로 꾸며진 아늑한 호텔이다. 이 호텔에서는 시야를 가리는 것이 전무한 가장 완벽한 각도에서 둥근 바위산과 수도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런던 브리지 – 영국 런던

영국 런던의 런던 브리지

영국의 수도 한복판에 위치한 런던 브리지는 시각적으로 위용을 떨치는 타워 브리지에 비해 절제된 모습이 특징이다. 이 다리의 양쪽 끝에는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런던 타워와 같은 여러 필수 명소가 즐비해 있다. 다리를 걸어서 건너거나 탬즈강 크루즈를 즐기며 런던의 멋진 명소들을 눈에 담아보자.

서더크에 위치한 런던 브리지 호텔은 그 이름에 걸맞게 런던 브리지로부터 단 3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현대적인 편의 시설과 예스러운 매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편안한 호텔로, 스퀘어 마일(Square Mile)에서 바쁜 하루를 보낸 뒤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이다.

블루 모스크 – 터키 이스탄불

터키 이스탄불의 블루 모스크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를 직접 본다면 왜 이곳이 ‘블루 모스크’로 더 잘 알려져 있는지 단번에 알아챌 수 있다. 오스만 제국 시대에 지어진 이 건물은 1609년에 짓기 시작해 1616년에 완공되었으며, 정교하게 제작된 파란색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여러 돔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면 내부가 청록빛으로 물들어 압도적인 아름다움에 전율을 느낄 수 있다. 아시아와 유럽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이스탄불의 흥미진진한 역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모스크 투어에 참여해 보자.

블루 모스크에서 도보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자리한 세븐 힐스 호텔에 투숙하면 발코니에서 이스탄불의 경치를 손쉽게 감상할 수 있다. 다수의 객실에 스파 욕조가 갖춰져 있으므로 관광을 즐긴 후 여독을 풀기에도 그만이다.